언니 시어머니가 제가 며느리인 줄 아시나 봐요..
24.07.23

cabcda2aabc8a2694e8fc0b86baf3490d3c49f85bf1d5e20cf4831d4ecdbcb567b5069330bedd6ea63a6b56436d9ef0890fea1f41ac0f4b309c029351299b22d안녕하세요 쓰니는 20대 여자입니다


저희 친언니가 있는데 이번에 형부가 출장가서


아이둘을 혼자 케어하기 힘들어보여 제가 도와주려


언니집에서 잠시 같이 살기로했습니다


근데 요즘 이래저래 코로나로 다들 힘들잖아요..


그래서인지 저희 언니도 생활비 한푼 더 벌겠다고


지금 투잡하고 있어요..


그래서 집에는 거의 제가 있고 애들도 제가 하원받는데요, 


문제는 여기서입니다 


지금 집에 언니 시어머니가 와계신대요


얼마전 사고가 나셔서 좀 다치셨어요 심하진않구요


그래서인지 자꾸 밥먹다가도 물가져와달라 시키고


약꺼내달라고 시키더라구요 


뭐 몸도 불편하시고 나이도 제가 한참 어리니 


그럴수있다 생각했어요 처음엔 ,, 


근데 갈수록 너무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잔심부름이더니 ,지금은 이제 호칭도 야,입니다


제가 노는 사람이 아니라 야간 알바를 하거든요


그래서 새벽 3,4시쯤에 집에와서 잠들면 5시입니다.

 

기상은 10시나 9시쯤이구요 


그래서 애기들 등원 준비하고 다시키고나면 


11시쯤되는데 그때 눈을 붙이는데요. 


그때 자고있는 방에 들어오셔서 점심 안먹냐고 눈치를 계속 주십니다.


몸이 피곤하고 힘들어서인지 예민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 지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지만 전 안먹으려구요 


하고 둘러서 말했더니 혼잣말을 하시면서 나가시더라구요 .


처음에는 솔직히 짜증났다가 그래도 차려드려야지 해서 차려드렸는데 


싱겁다고 투정아닌 투정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였어요 미워지기 시작한게....


어제는 식사 잘 하시고 앉으셔서 저한테 말씀하시는게 


언니가 너무 늦게오지않냐며 뭐라하시더군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구 저희 언니 한파에 덜덜 떨며 밖에서 일하면서 


밥도 제대로 못챙겨먹는데 화가나서 


언니 노는게 아니라 돈벌러나간거라구 말대꾸 처음으로 해봤네요..


오늘 아침엔 언니 도시락 싸준다구 바빠서 


아침을 어제 메뉴 차려드린다니깐 어제 먹었다고 싫다며 


잔치국수 해달라 하셔서 혈압상승했습니다


물론 차려드릴수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돈어르신 병원가는날이라 많이 바빴어요 


언니 출근은 1시였구 애들은 11시에 나가니 11시되서 


잔치국수 해달라고 하시는 화가나더군요 


그래도 웃으면 해드렸습니다 


양이 많다며 투정하시긴했지만 참고넘겼지만


언니 출근 후 집에서 오늘 입은 빨래 밖에 내놨으니 빨래해라, 


저녁시간에 김치없으니 김치달라, 하...


도저히 참지 못해 밖에 나가서 방금 엄마에게 하소연했더니 화내시더라구요...


제가 나쁜걸까요 이해심이 없는걸까요...


너무 힘이드네요


제가 며느리인줄 아시는 언니의 시어머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가글)


댓글에 언니가 중재 안해주냐고 말씀하셔서 추가로 글을 올립니다


나이가 있는 분이라 그런지 언니가 아직어리니 


이것저것 시키지 말아달라며 정중히 부탁드려도 


한번 든 습관이 고쳐지시질 않으시네요


저희 어머니도 제가 말씀드리니 노발대발 하시며 


전화해서 뭐라고 하시겠다며 화를 내셨지만 제가 말렸습니다. 


저로인해서 언니와 형부 사이가 상하면 그것또한 보기 힘들것같아서요, 


또한 저희 어머니집이 타지역에 있어 쉬는 것은 조금 어렵구요,


집안일 부분도 언니가 늦게 퇴근해서 빨래도 돌리고 청소도한답니당 


제가 글쓰는게ㅜ미숙해 오해에 소지가 있었네요 


오늘 언니와 상의해서 최대한 좋게 말씀드려보려합니다




+추가글2)


댓글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착해서 참는게 아니라 똑같은 인간될까봐 참는거에요


답답하셨을텐데 언니랑 얘기했는데 


시댁 다른 자식분들께 전화해서 말씀드리고 


내일 오셔서 얘기나누기로했습니다


형부한테도 말했는데 연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최대한 댓글 조언들 수용해서 사이다 글 남길게용


답답하셨을텐데 죄송합니다ㅠㅠ 털어놓을곳이 없어서요




추가글 마지막) 


안녕하세요 댓글을 읽고 제가 호구인걸 알게되었습니다 


이렇게 관심받을줄 몰랐는데 깜짝놀랐네요 


오늘 9시에 시댁 다른 자식분들 오셔서 얘기했습니다


사돈이 언니집에서 다친거라 , 언니가 바쁜와중에


병원도 모시고 가고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고했는데 


자식분들에게 집에 가고싶단 식으로 말씀했다고 하셨다는데 


사돈은 아니라고 그러시고 말이 맞질 않아 어이가 좀 없었습니다


실제로 대화를 나누니 전화와는 사뭇 다르더군요


전화상에선 그렇게 노발대발하며 왜 다친거냐며


병원 모시고다닌 언니에게 수고했던 말한마디 안하시던 분들이 


오늘 만나니 순한양이시네요


알고보니 저희 엄마가 형부한테 전화해서 엄청 혼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마 형부가 큰아주버님께 말씀드렸나봐요 


저한테 사과도 하시구요


또 형부가 페이스톡으로 사돈께 사돈처녀한테


야야 거리는게 뭐냐며 한소리 하는것도 들었습니다


저도 댓글읽고 더이상 호구짓하기 싫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동안 제 행동이 우리 엄마 아빠에 얼굴이 될까 


다 맞춰드렸지만 솔직히 조카 두명 케어 하는 것 보다 훨씬 힘들고, 


언니랑 제가 매일같이 식사 대접하고 반찬 새로해드리는게 힘들다구


터놓고 말씀드렸더니 , 몰랐다며 


우리가 엄마 다쳐서 좀 경우가 없었던거 같다고 


사돈어른께는 전화드려 대신 사과하겠다고 


큰아주버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언니가 어제 글 쓴걸 보고 충격받았는지


이렇게까진줄 몰랐다며 오늘 사돈 어른과 시댁식구들에게 


내가 시댁에 뭐 받은것도 없는데 


내 동생이 왜 이런 취급 받아야하냐며 


어제 제가 한 얘기듣고 기가 차더라고 그러더라구요


결론은 언니가 막내아들 이혼하고 혼자사는 거 보고싶지 않으면 


어머니 모시고 가라고 하니 알겠다고하고 한두시간전에 모시고 갔습니다


가시는 중에도 어찌나 안가고 싶어하시던지 ㅎ


걱정해주시는 댓글 , 조언해주시는 댓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댓글들중에 간혹 왜그리 참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댓글이 많아 말씀드리자면 


언니가 재혼인데 자식이 한명있는 상태에서 결혼하였습니다 


그러는 중 형부는 집안의 반대가 두려워 그사실을 숨겼고, 


결혼 후에도 언니가 계속해서 밝히자고 했지만 무서워 숨기기에만 급급했습니다.


결국 언니가 나서서 밝혔고, 그걸 알자 시댁에서 눈엣가시처럼 미운털 박힌겁니다.


언니와 형부가 사이가 안좋아질까 걱정하는 이유 또한 


제가 생각이 어린탓도 있지만 언니가 첫번째 이혼으로 많은 상처를 입은탓에 


또 상처를 겪을까 두려워 그런것도 있습니다


결국 시어머니는 다시 집으로 가셨고 , 많이 답답하셨을텐데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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